매장을 돌거나 온라인을 볼 때 마케팅 문구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포장에는 “진짜 닭이 1번 원료!” 또는 “신선한 소고기 사용”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 원재료명에는 “Chicken Meal”, “Beef By-Product”, “Lamb Meal” 같은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용어들은 무엇을 뜻할까요? 신선육이 항상 미트밀보다 좋을까요?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AAFCO)가 규정하는 용어를 이해하면 홍보 너머를 보고 진짜 영양 균형 잡힌 식단을 고르기 쉬워집니다.
사료에서 “신선육”이란?
원재료에 “Chicken”, “Beef”, “Salmon”처럼 “meal”이 붙지 않으면 동물의 깨끗한 살코기를 가리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선육입니다.
수분 무게의 착시
첫 번째 원료로 “Chicken”이 나오면 좋아 보이지만, 원료는 조리 전 무게 순으로 배열됩니다.
신선육은 대략 70~80%가 수분입니다. 건사료를 만드는 압출 과정에서 고온으로 조리되면 그 대부분이 빠져나갑니다.
조리 후 순서를 다시 매긴다면 그 “닭고기”는 1위에서 4~5위로 내려가 옥수수·밀·쌀 같은 무거운 탄수화물 뒤로 갈 수 있습니다.
“미트밀”이란?
“미트밀”(치킨밀, 램밀, 연어밀 등)은 렌더링이라는 과정으로 이미 가열·농축된 육입니다.
고온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한 뒤 남는 것은 단백질과 무기질(뼈에서 온 칼슘·인 등)이 매우 풍부한 건조 분말입니다.
단백질 밀도
수분이 배합에 들어가기 전에 제거되므로 같은 무게로 보면 신선육보다 영양 밀도가 높습니다. 치킨밀은 신선 닭고기보다 단백질이 거의 300%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urkey Meal”처럼 이름이 붙은 미트밀이 1~2번에 오는 것은 좋은 신호로, 동물성 단백질이 충분함을 뜻합니다.
“명칭이 있는” 육류가 중요한 이유
신선육이든 미트밀이든 핵심은 어떤 동물의 고기인지 분명한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 좋은 예: Chicken, beef meal, salmon, duck meal — 단백질 출처를 알 수 있습니다.
- 피할 것: Meat, meat meal, poultry meal, animal fat — 포괄적이고 익명에 가깝습니다. “Meat meal”은 여러 포유류가 섞일 수 있고 배치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산물은?
“By-product”는 오해받기 쉬운 용어로, 사람이 먹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합니다.
야생에서는 늑대가 가슴살만 먹지 않고 간·심장·신장·비장 등 장기를 통해 비타민·미네랄·타우린을 섭취합니다.
- 명칭 있는 부산물(예: chicken by-product meal): 영양가가 높을 수 있으며 품질은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 명칭 없는 부산물(예: meat by-products): 종을 알 수 없어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참고: AAFCO는 부산물에 털·뿔·이·발굽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무엇이 더 나을까? 신선육 vs 미트밀
사실 양질의 키블은 둘 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미엄 식단은 소화 잘 되는 아미노산을 위해 신선육을 앞에 두고, 이어서 명칭 미트밀로 총 단백질을 높이는 구성이 흔합니다.
예: 디본드 치킨, 치킨밀, 현미, 터키밀, 치킨 팻…
마무리
마케팅 문구에 속지 마세요. “프레시 치킨”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수분 무게의 착시를 기억하세요. 명칭이 붙은 미트밀은 농축된 훌륭한 단백질원입니다. 원재료명을 읽는 법을 익히면 반려동물에게 마땅한 영양을 자신 있게 고를 수 있습니다.


